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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

뜨거운 물 화상. 뜨거운 물에 데였을때 증상 및 정도, 응급처치, 치료, 예후, 관리법까지

by smartmonkey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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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탕화상이란,

뜨거운 액체류(커피, 라면 국물, 탕, 끓인 물 등)에 피부가 데이면서 발생하는 화상입니다. 

여러 종류의 화상 중에서 가장 흔한 화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본인이나 주위에서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님들도 잘 알고 계셔야 제대로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열탕화상이 발생했을 때 증상, 화상 정도, 대처법, 치료방법, 예후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흔한 예

- 커피나 라면국물, 끓인 물을 쏟는 경우.

- 탕류를 끓여서 먹고 있다가 흘러 넘치는 경우

- 뜨거운 물을 큰 통으로 옮기다가 쏟는 경우

- 아기가 정수기에 뜨거운 물을 누르거나 밥솥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손을 가져가는 경우

- 뜨거운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고 오랜 기간 쓰러져있는 경우

 

증상 및 정도, 치료방법, 예후

화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일 흔한 증상으로 짓물, 물집, 통증, 피부 발적 등이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표재성 2도 화상의 대표적인 4가지 증상입니다.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 얕은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로, 대개 1~2주의 소독치료를 필요로합니다.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지 않습니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나 일부 피부에서 착색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액체류에 노출된 시간이 길거나, 온도가 더 높은 경우 심한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재성 2도 화상(깊은 진피층까지 손상)으로 진행될 경우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신경까지 손상받게 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혈관손상으로 인해 하얗게 피부가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깊어질 수록 피부가 노랗게 또는 검게 변하는 괴사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소독기간이 2주 이상 걸릴 수 있으며 필요시 피부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흉터가 심하게 남을 수 있고 피부이식을 할 경우 피부를 채취한 곳까지 흉터가 남게됩니다. 화상 부위는 착색, 흉터 비대, 수술부위 구축으로 인한 기능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도 화상으로 진행되면 피부 전층이 손상 받게된 것입니다. 피부 아래 지방까지 손상받고 노출되어 감염의 위험은 더 높아집니다. 3도부터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화상의 깊이, 범위에 따라 피부이식 수술 외에도 피판술(화상 부위 외에 다른 부위의 피부를 조작해서 화상 부위를 채워주는 수술)이라고 하는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도 화상은 근육, 뼈, 인대 등이 노출되는 경우로 제일 깊은 화상입니다. 화상 부위 조직 손상이 심하고 지저분할 경우 상처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3주 이상 소독치료만으로 경과관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도 화상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피부이식 수술보다는 피판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터가 심하게 생길 수 있고 노출되었던 근육이나 인대와 유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팔꿈치, 무릎, 손가락 등 관절에서 움직임의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처음 화상을 입었을 경우 응급처치로 가장 중요한 것은 찬물로 20분 이상 식혀주는 것입니다.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급격하게 온도를 낮추면서 혈관도 수축시켜서 상처 부위로 적절히 혈류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얼음찜질로 환부에 적용하지 말아주세요. 잘못할 경우 동상으로 진행되어 피부조직이 더 많이 죽게 됩니다.

 

민간요법으로 알코올이 든 소주나 된장을 바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당연히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화상을 입은 즉시 찬물로 환부를 씻으면서 열을 가라앉히고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병원으로 오는 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가까운 약국에서 거즈를 많이 사서 환부에 덮어주고 테이프나 붕대로 고정시킨 후 방문하세요. 화상의 범위가 넓고 깊을수록 짓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거즈로 흡수시켜주어야 합니다.

 

병원에서 하는 치료

초기에 감염의 위험이 있으면 항생제를,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같이 복용합니다.

범위가 넓을 경우 짓물로 인해 체액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 입원 치료의 대상이 되며 수액 치료를 병행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체표면적이 작기 때문에 탈수의 위험이 더 높아 입원을 권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상 자체에 대한 치료로는 소독치료와 수술적 치료입니다.

 

소독치료는 화상 초기에 나오는 짓물 양에 따라 매일 병원을 방문해야할 수 있습니다. 짓물을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드레싱 제제 (메디폼으로 흔하게 알려짐)나 많은 양의 거즈를 사용하여 소독을 받게 됩니다. 물집을 절개하여 짓물이 피부 밖으로 나올수 있도록 합니다. 물집이 된 피부에는 상처 재생인자들이 많이 있어 겉에 있는 피부를 따로 제거하지 않습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드레싱 제제 외에도  (콜라겐, 피부 재생인자 등이 함유된) 상처의 재생을 도와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치료속도나 예후가 더 좋아졌습니다. 

 

수술적치료의 경우 소독치료만으로 화상을 완치할 수 없는 경우에 하게 됩니다. 또는 소독치료만으로는 완치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상처가 깊지 않을 경우 피부이식만으로 끝나지만, 상처가 깊어서 뼈나 근육이 노출되면 앞서 언급한 피판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후 및 관리

뜨거운 물에 데였을 때처럼 열탕화상의 경우, 범위가 넓지 않은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그 이상으로 심해지면 착색, 이상감각, 흉터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까지 하게 되면 화상 부위 외에도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흉터관리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첫번째, 보습을 잘 해야합니다. 화상 부위는 다른 피부와 달리 수개월 간 건조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에 각질, 흉터 등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3개월 이상 보습을 해주어야 하고 바디로션이나 의료용 로션을 사용하면 됩니다.

 

두번째, 흉터가 딱딱해지고 넓어질 수 있어 실리콘 시트를 사용합니다. 병원에서 흉터관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적절한 흉터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세번째, 압박스타킹을 사용합니다. 흉터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3개월 이상 화상부위를 압박합니다. 

 

세가지 방법을 했음에도 심해진 흉터는 스테로이드 주사, 레이저 치료, 흉터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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