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을 때 증상, 응급처치, 치료

7~9월은 벌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활동시 많이 쏘이기도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 응급처치, 치료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증상

 

벌에 쏘이면 독성 정도, 본인 체질에 따라 반응이 가벼운 정도부터 아나필락시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쏘인 부위의 '통증, 붓기, 발적, 가려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고 쏘인 부위 주변으로 저린 증상, 마비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독성이 퍼지면서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복부경련, 전신 두드러기, 얼굴 부종, 어지러움, 구역/구토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도가 부으면서 숨이 쉬기 힘들어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아나필락시스라고 합니다. 

 

[2] 응급처치

 

첫번째,

침이 박혀있는지 확인합니다. 침이 박혀있는 경우 손으로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마세요. 독성이 있는 침에 2차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세요. 박혀있는 방향의 반대쪽에서 박혀있는 곳으로 밀어주면서 빼냅니다.

 

두번째,

얼음찜질을 해줍니다. 붓기를 감소시켜주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독성이 혈관을 타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게 해줍니다. 

 

세번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벌에 쏘이면 우리 몸에서 염증을 유발시키는 히스타민 성분이 분비가 되는 데 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히스타민은 가려움, 발적, 붓기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네번째,

벌에 쏘인 부위에 약을 발라줍니다. 가렵다고 긁어서 상처를 내시면 안 됩니다.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들어있는 버뮬리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발라주면 가려움, 발적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3] 치료

응급처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병원에 오시면 응급처치와 유사하게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아나필락시스 증상(혈압저하, 호흡곤란, 의식 처짐 등)이 있을 경우 응급실을 꼭 방문해야합니다.

혈압을 상승시키기 위해 에피네프린 주사, 수액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벌에 쏘인 부위만 증상이 있을 때는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전신증상, 특히 숨쉬기 힘들거나 어지럽기 시작하면 빠르게 응급실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