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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제2장. 행동을 결정짓는 2개의 축, 사람과 상황 (2)

by smartmonkey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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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떤 환경에 놓였는가 : 상황

하루를 돌이켜보면 자신이 물리적. 사회적 세계에 둘러싸여 있음을 금세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상황’에 놓여 있고 그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크나큰 영향을 미칩니다.

(1) 참을 수 없는 타인의 존재감

사람들은 서로에게 일종의 상황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존재는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됩니다. 주변인의 수가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행동 유도성 : 기회와 위험 : 사람과 상황에서 오는 기회와 위험을 말하는데 주변의 타인은 저마다 다른 것을 제공합니다.
-기술적 규범 :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한 정보로, 우리가 옳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규범과 실제로 생각하고 믿는 바가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강의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로 다원적 무지의 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혼란스러운 마음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2) 내 폭음과 다원적 무지

- “나는 싫지만 다들 좋아하니까” : 교내에서의 음주량을 고려해보면, 음주 경험이 적은 신입생들은 대학생들이라면 대부분 과음하기를 아주 좋아하고 그것이 좋은 일이라고 믿기 쉬운데 이것이 다원적 무지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3) 정해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다 : 명령적 규범

예배나 면접처럼 특정한 상황마다 허용되는 행동과 허용되지 않는 행동을 규정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를 명령적 규범이라고 합니다.
기술적 규범이 사람들의 전형적인 행동을 알려준다면 명령적 규범은 당위적인 행동을 알려줍니다.

명령적 규범의 한 예는 ‘호혜의 규범’입니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호의를 갚아야 한다는 규범입니다.
명력적 규범 아래에서는 일련의 사건이 정해진 순서대로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을 정해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4) 강한 상황과 약한 상황

강한 상황은 정해진 상황일 때가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장례식은 전형적인 순서에 따라 진행되며 그 사이에 다른 활동이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약한 상황에서는 비교적 넓은 범위의 기회와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아주 다양하기 대문에 분명한 기술적 규범이 없으며 명력적 규범 역시 없습니다.

(5) 문화의 차이 : 개인주의 vs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어떤 문화가 개인주의의 양상을 띠고 집단주의의 양상을 띠는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개인주의적 문화에서는 대개 구성원들이 자신을 고유의 개인으로 보고 개인적 목표를 우선으로 삼도록 사회화합니다.
-집단주의적 문화에서는 구성원이 자신을 인간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더 큰 집단의 일원으로 생각하며 자신보다 집단과 상대방의 관심사를 우선으로 삼도록 사회화합니다.

문화적 행동 유도성 : 서로 다른 문화는 그 구성원에게 다른 기회를 제공합니다. 개인주의적 문화에서는 독립과 자기 통제의 기회가 많습니다. 즉 구성원들에게 넓은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취향대로 고세요, 선택은 당신의 것입니다”

문화와 규범 : 조화와 상호 의존성을 지향하는 경향에 맞게 집단주의적 문화의 구성원들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맞춰 행동하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그 대상이 아는 사람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문화마다 규범을 적용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개인주의적 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개인적 자유에 큰 가치를 두므로 자유를 빼앗는 처벌 방식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반면에 집단주의적 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큰 가치를 두므로 사회적 유대를 위협하는 처벌 방식이 효과를 발휘합니다.

문화적 각본 : 사회적 각본이 있으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맞춰 행동하기 쉬워지는데 이러한 각본의 활용에 문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 첫째, 다른 문화에 비해 사회적 각본이 더 널리, 강력하게 퍼져 있는 문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둘 때, 똑같은 상황에 대한 각본이라도 문화에 따라 내용이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문화는 사회적으로 용인된 각본이 일상적 상황에서 차지하는 비중뿐만 아니라 각본의 내용 자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3]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

각자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목표, 생각, 감정, 행동에 따라 성격이 다르게 규정됩니다. 사람과 상황이 함께 작용해 생각, 감정, 행동방식에 여향을 미친다는 사회심리학의 원리와 일맥상통합니다.

(1) 왜 같은 조건에서 사람들은 다르게 반응할까

각자 상황의 다른 측면에 동조하거나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폭력적 게임 경험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에게 비폭력적 상황의 의미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상황의 적합성은 사람과 상황이 잘 맞는 정도를 가리킵니다. 맞는 자물쇠에 꽂지 않으면 열쇠가 제 기능을 못하듯 상황이 적절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누구든 잘못된 상황에 놓이면 불만이 늘고 실패하기 쉬워집니다.

(2) 상황이 사람을 선택할 때

어떤 학생들은 1 지망 대학에 떨어지고, 유명한 사교 클럽 입회를 거부당하고, 발이 닳도록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닙니다. 이것은 상황이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예로 전 세계 여성들은 연애 상대로 동갑이거나 조금 여너상인 남성을 선호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도록 입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비교적 관대한 상황이라도 대개 이런저런 입장 요건이 존재합니다.

(3) 사람이 상황을 선택할 때

반대로 사람이 상황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극장에 갈 수도 있고 도서관을 갈 수도 있고 그건 사람이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상황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바탕으로 상황을 선택합니다.

(4) 상황에 따라 얼굴을 고르는 사람들

주변을 둘러보면 2가지 이상의 문화에 속한 사람이 1명쯤은 있을 겁니다. 이중 문화에 속한 사람들은 내면화된 2가지 문화가 ‘번갈아’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의 다른 측면이 점화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매력적인 사람이 미소를 짓는다면 사랑에 대한 생각이 점화되지만 그 사람이 나를 향해 고함을 지른다면 안전을 걱정하게 됩니다. 심지어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상황의 특성도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사람이 상황을 바꿀 때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저마다 그 상황을 바꿀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상황을 선택할 때와 같은 이유로 상황을 바꾸기도 합니다. 바로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본의 아니게 상황을 바꾸는 경우도 생깁니다.

(6) 상황이 사람을 바꿀 때

반대로 상황이 사람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회화는 문화가 그 구성원에게 특정한 믿음, 관습, 습관, 언어를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개인주의적 문화에서는 아이들이 독립성과 개인적 성공, 높은 자존감을 추구하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사회화합니다. 반대로 집단주의적 문화에서는 아이들이 상호 의존성과 인간관계, 집단의 성공, 집단 내 조화 등을 추구하는 어른으로 자라도록 사회화합니다.

문화는 많은 단계로 존재하여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민족, 종교, 대학마다 문화가 다르기도 하며 집안마다 가정교육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상황이 사람들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참고자료. [사회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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